융합적 사고와 심화 탐구로 의학적 역량을 쌓아나가다!
김민규 학생(세화고등학교 3학년, 2023년 2월 졸업 예정)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양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고,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일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다. 최종적으로 한양대 의예과를 선택한 김민규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탐색>
마이크로바이옴 주목, 의학적 관심을 꽃피워
김민규 학생은 고등학교 탐구 활동을 통해 진로를 모색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야에 흥미를 느끼면서 의예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을 보며 의사가 가지는 직업적 숭고함에 감동했다고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몸의 90%를 구성하고 있고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연구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화기 내과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는 기초 연구 분야는 유전학과 미생물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고, 더불어 봉사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비교과 활동>
① 해부 동아리, 의료 봉사동아리 3년간 활동
세화고에는 블루 아나토미라는 해부 동아리가 있다. 김민규 학생은 3년 동안 활동하며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식 외에 생명의 원리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파고들었다. 1, 2학년 때는 해부학, 생명과학 지식을 쌓아나갔고 3학년 때는 주도적인 탐구 활동을 이어 나갔다.
“1학년 때는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세균과 질환 유발 원리를 탐구했고, 2학년 때는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구강구조에 대해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3학년 때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할 수 있는 탐구를 설계해 진행했습니다. 비만의 해부학적 유전 특성(해부학적으로 어떤 부위가 비만인지를 파악)을 가계도 기반으로 분석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에는 어떤 관련성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1, 2학년 때와 달리 탐구과정에서 원인을 추론하고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3년 동안 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의미가 컸습니다. 또, 블루크로스라는 봉사동아리를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없어, 학교 내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② 탐구 아카데미로 심화 탐구 진행
김민규 학생은 학교 프로그램이었던 탐구 아카데미에서 ‘수면과 비만의 연관성’을 주제로 탐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변한 학생들의 생활 습관을 탐구하고,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팀원들의 수면 패턴 분석을 통해 비만과 관련된 6가지 수면장애 요소를 뽑아 심화 탐구를 진행한 것.
“6개의 요소를 통해 수면 장애와 관련된 생활 습관을 평가할 수 있는 예측 함수를 도출할 수 있었는데, 결과물로 도출한 예측 함수를 이용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앱의 로직트리까지 개발해냈던 활동이라 더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장애인과 같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적용해 비만은 물론 전체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하며, 학생들의 신체검사 검진 항목에 추가해 비만을 사전에 예측해 알아내고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조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며 협업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의료와 공학처럼 다른 분야가 융합되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깊이 있는 탐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
김민규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관심 소재를 특정 지으면서도 교과마다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창의·융합적 사고와 남다른 탐구 열정이 돋보인다. ‘연구하는 의사’를 꿈꾸는 예비 의학도다운 면이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제 학생부 세특에서 중심어입니다. 1학년 때 세균에 대한 탐구활동을 시작으로 발표 수업은 물론 직접 세균의 DNA를 분석해보는 실험 탐구도 진행했었습니다. 여러 과목에서 세균에 대한 내용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정리했습니다. 교과 세특은 관심 분야를 정하고 다시 2~3개 정도 세분화해 소주제를 정한 뒤 심도 있게 탐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민규 학생의 교과 세특 특징>
① 단계적 심화 탐구로 사고 확장
국어 교과에서도 세균의 내성과 관련한 지문을 선택했다. 과학에서도 세균의 유전자 특징에 대한 부분은 별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독서하면서 유전자 부분에 호기심이 생기면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기도 했다. 유전자 재조합 방법인 크리스퍼에 대한 개념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었고 의료분야의 쓰임새도 익힐 수 있었으며, 향후 발전될 미래 의료분야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② 수학과 의학의 융합적 탐구
수학과 의료를 연관 지어 생각하는 탐구 주제 역시 주된 활동이었다. 미분과 적분뿐 아니라 확률과 통계도 관심이 많았다. 미래 의료분야에 대해 조사할 때 인공지능은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분, 적분, 확률, 통계는 물론 벡터와 행렬 역시 알아야 했다. 고급수학을 선택해 벡터와 행렬을 추가로 공부했고, 관련 독서 활동으로 ‘수학적 지식이 인공지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원리를 익히며, 미래 의료 분야에도 주목했다.
<내신 관리>
차근차근, 꼼꼼히 실력 다지기
김민규 학생은 내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 집중하기’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위해 1~3학년 내신에 대비했던 경험을 이렇게 밝혔다.
“1학년 때는 통합사회와 같은 암기과목이 있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나눠주신 프린트를 변형해서 문제가 나오기도 했기에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았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시험문제가 수능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3개년 치와 더불어, EBS의 다른 책의 문제도 풀었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 특히 그해 나온 평가원 기출도 꼼꼼히 풀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풀어봤던 문제를 다시 풀면서 실력을 다져나갔습니다.”
<후배들에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꾸준함이 가장 중요해
김민규 학생은 후배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1, 2학년 때는 내신 성적뿐만이 아니라 학생부에 들어가는 세특, 봉사활동, 독서 등을 모두 챙겨야 할 뿐만 아니라 3학년 때는 정시 공부와 함께 면접 준비도 같이 해야 하므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저도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Ⅱ 3등급을 받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공부해 기말고사에서 100점을 받았고, 2학년 1학기 수학Ⅱ를 1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힘든 과정이지만 꾸준히, 끝까지 나아가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의학계열 추천 도서
① <크리스퍼가 온다> :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제니퍼다우드너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유전자 재조합 방법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CRSPR-cas9(크리스퍼 캐스9)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매우 쉽고 정확한 방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CRSPR-cas9의 개발 배경과 그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유전자 조작 관련 지식이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생물학은 물론 생명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② <국경없는 의사회> : 자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세계 각지의 의료 빈곤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 봉사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읽을 수 있다. 단지 직업적 의미로 의예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의사란 직업이 의료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는 직업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2. 수시 면접 후일담
김민규 학생은 한양대 의예과와 서울대 치의예과에 동시 합격했다. 한양대는 면접이 없지만 서울대 치대는 MMI 면접이 5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대한 후일담도 덧붙인다.
“서울대 치대는 40분간 4개의 방을 돌아가면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한 방에서 스웨덴의 특이한 식문화와 관련된 기사가 지문으로 주어졌고, 외국의 문화를 인정해야 하는지 비판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후 꼬리 질문으로 서로 다른 두 의견이나 다른 권리가 충돌하는 외국의 문화를 인정해야 할지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기에 충분히 고민한 후에 대답했습니다. 후배들에게는 미리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고 그것에 맞게 답변의 형식을 어느 정도 갖춰 놓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마이크로바이옴 주목, 의학적 관심을 꽃피워
김민규 학생은 고등학교 탐구 활동을 통해 진로를 모색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야에 흥미를 느끼면서 의예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을 보며 의사가 가지는 직업적 숭고함에 감동했다고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몸의 90%를 구성하고 있고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연구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화기 내과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는 기초 연구 분야는 유전학과 미생물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고, 더불어 봉사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비교과 활동>
① 해부 동아리, 의료 봉사동아리 3년간 활동
세화고에는 블루 아나토미라는 해부 동아리가 있다. 김민규 학생은 3년 동안 활동하며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식 외에 생명의 원리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파고들었다. 1, 2학년 때는 해부학, 생명과학 지식을 쌓아나갔고 3학년 때는 주도적인 탐구 활동을 이어 나갔다.
“1학년 때는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세균과 질환 유발 원리를 탐구했고, 2학년 때는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구강구조에 대해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3학년 때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할 수 있는 탐구를 설계해 진행했습니다. 비만의 해부학적 유전 특성(해부학적으로 어떤 부위가 비만인지를 파악)을 가계도 기반으로 분석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에는 어떤 관련성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1, 2학년 때와 달리 탐구과정에서 원인을 추론하고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3년 동안 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의미가 컸습니다. 또, 블루크로스라는 봉사동아리를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없어, 학교 내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② 탐구 아카데미로 심화 탐구 진행
김민규 학생은 학교 프로그램이었던 탐구 아카데미에서 ‘수면과 비만의 연관성’을 주제로 탐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변한 학생들의 생활 습관을 탐구하고,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팀원들의 수면 패턴 분석을 통해 비만과 관련된 6가지 수면장애 요소를 뽑아 심화 탐구를 진행한 것.
“6개의 요소를 통해 수면 장애와 관련된 생활 습관을 평가할 수 있는 예측 함수를 도출할 수 있었는데, 결과물로 도출한 예측 함수를 이용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앱의 로직트리까지 개발해냈던 활동이라 더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장애인과 같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적용해 비만은 물론 전체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하며, 학생들의 신체검사 검진 항목에 추가해 비만을 사전에 예측해 알아내고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조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며 협업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의료와 공학처럼 다른 분야가 융합되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깊이 있는 탐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
김민규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관심 소재를 특정 지으면서도 교과마다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창의·융합적 사고와 남다른 탐구 열정이 돋보인다. ‘연구하는 의사’를 꿈꾸는 예비 의학도다운 면이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제 학생부 세특에서 중심어입니다. 1학년 때 세균에 대한 탐구활동을 시작으로 발표 수업은 물론 직접 세균의 DNA를 분석해보는 실험 탐구도 진행했었습니다. 여러 과목에서 세균에 대한 내용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정리했습니다. 교과 세특은 관심 분야를 정하고 다시 2~3개 정도 세분화해 소주제를 정한 뒤 심도 있게 탐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민규 학생의 교과 세특 특징>
① 단계적 심화 탐구로 사고 확장
국어 교과에서도 세균의 내성과 관련한 지문을 선택했다. 과학에서도 세균의 유전자 특징에 대한 부분은 별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독서하면서 유전자 부분에 호기심이 생기면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기도 했다. 유전자 재조합 방법인 크리스퍼에 대한 개념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었고 의료분야의 쓰임새도 익힐 수 있었으며, 향후 발전될 미래 의료분야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② 수학과 의학의 융합적 탐구
수학과 의료를 연관 지어 생각하는 탐구 주제 역시 주된 활동이었다. 미분과 적분뿐 아니라 확률과 통계도 관심이 많았다. 미래 의료분야에 대해 조사할 때 인공지능은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분, 적분, 확률, 통계는 물론 벡터와 행렬 역시 알아야 했다. 고급수학을 선택해 벡터와 행렬을 추가로 공부했고, 관련 독서 활동으로 ‘수학적 지식이 인공지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원리를 익히며, 미래 의료 분야에도 주목했다.
<내신 관리>
차근차근, 꼼꼼히 실력 다지기
김민규 학생은 내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 집중하기’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위해 1~3학년 내신에 대비했던 경험을 이렇게 밝혔다.
“1학년 때는 통합사회와 같은 암기과목이 있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나눠주신 프린트를 변형해서 문제가 나오기도 했기에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았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시험문제가 수능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3개년 치와 더불어, EBS의 다른 책의 문제도 풀었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 특히 그해 나온 평가원 기출도 꼼꼼히 풀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풀어봤던 문제를 다시 풀면서 실력을 다져나갔습니다.”
<후배들에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꾸준함이 가장 중요해
김민규 학생은 후배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1, 2학년 때는 내신 성적뿐만이 아니라 학생부에 들어가는 세특, 봉사활동, 독서 등을 모두 챙겨야 할 뿐만 아니라 3학년 때는 정시 공부와 함께 면접 준비도 같이 해야 하므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저도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Ⅱ 3등급을 받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공부해 기말고사에서 100점을 받았고, 2학년 1학기 수학Ⅱ를 1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힘든 과정이지만 꾸준히, 끝까지 나아가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의학계열 추천 도서
① <크리스퍼가 온다> :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제니퍼다우드너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유전자 재조합 방법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CRSPR-cas9(크리스퍼 캐스9)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매우 쉽고 정확한 방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CRSPR-cas9의 개발 배경과 그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유전자 조작 관련 지식이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생물학은 물론 생명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② <국경없는 의사회> : 자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세계 각지의 의료 빈곤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 봉사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읽을 수 있다. 단지 직업적 의미로 의예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의사란 직업이 의료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는 직업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2. 수시 면접 후일담
김민규 학생은 한양대 의예과와 서울대 치의예과에 동시 합격했다. 한양대는 면접이 없지만 서울대 치대는 MMI 면접이 5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대한 후일담도 덧붙인다.
“서울대 치대는 40분간 4개의 방을 돌아가면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한 방에서 스웨덴의 특이한 식문화와 관련된 기사가 지문으로 주어졌고, 외국의 문화를 인정해야 하는지 비판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후 꼬리 질문으로 서로 다른 두 의견이나 다른 권리가 충돌하는 외국의 문화를 인정해야 할지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기에 충분히 고민한 후에 대답했습니다. 후배들에게는 미리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고 그것에 맞게 답변의 형식을 어느 정도 갖춰 놓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출처] - 내일신문 - ㈜ 내일신문(2023.01.19)[원본링크]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448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