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단추
옛날에 아주 평화로운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어느날 갑자기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을의 한 소년이 어디선가 가져 온 이상한 안경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안경이었습니다.
소년들은 안경을 번갈아가며 써 보았습니다.
그들은 친구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정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그 속마음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도 알았습니다.
그들은 싸우기 시작했고, 그 싸움은 날마다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이웃 마을에는 자기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이상한 단추가 있었는데, 한 소년이 그 마을에 놀러 갔다가 이 단추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을의 모든 소년들이 그 이상한 단추를 돌아가며 달아 보았습니다. 그 후, 마을은 예전의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자기의 잘못부터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가져오는 네 글자로 된 말은?
'내 탓이오' 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나는 어떤가, 나의 생각은 올바른 것인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현자는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 강자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 부자는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 (최인호의 상도 중에서)